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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상의 허심탄회

'우리나라 전체 헌혈자의 56%가 10대, 20대다!' 허혜숙 원장(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_구본상의 허심탄회

MBC충북 뉴미디어팀 2023. 5. 30. 10:40

*2월 6일*

 

1부 : The 인터뷰

■ 진행 : 구본상 앵커
■ 출연 : 
허혜숙 원장(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 본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구본상의 허심탄회' 프로그램명을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MBC충북 '구본상의 허심탄회' 다시 듣기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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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상 아나운서
구본상의 허심탄회 오늘 첫 순서 "The 인터뷰" 진행하겠습니다.
여러분 헌혈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에 혈액 보유량이 충북이 부족해서 적십자사 직원들이 거리로 나섰다는 뉴스를 여러분께 전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허혜숙 원장님 모시고 여러 가지 말씀 듣겠습니다. 직접 스튜디오로 나와 주셨어요. 원장님 반갑습니다.

허혜숙 원장
네 반갑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제가 뉴스 할 때는 일단 혈액 보유량이 지금 부족하다

‘2,3일 치 정도밖에 안 남았다이런 뉴스를 전했던 기억이 나서요.
현재 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허혜숙 원장
혈액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가 위기관리 기본 지침에 따라서 적정 보유량을 유지 해야 돼요.

5일분을 저희는 적정 보유량이라고 하는데, 5일분 미만이면 관심단계 그리고 3일분 미만이면 주의단계로 나뉘거든요.
1월 중에 전국 적십자 혈액원의 평균 보유 일수가 4.1일분이었어요.
그런데 충북은 좀 더 못 미치는 3.7일분에 불과했습니다.
방송하실 때 아마 설날 연휴 직전이었을 텐데요.

그때는 최저인 2.8일분까지 떨어져서 정말 다급한 상황이었고요.

구본상 아나운서
지금 조금 나아졌다는 거네요.

허혜숙 원장
그때 헌혈 캠페인을 하고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주신 덕분에

우리 도민들이 많이 참가해 주셔서 현재는 4일분 회복을 하였고요.

그렇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
혈액에는 몇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점과 보관 기간이 짧다는 점입니다.
지금 우리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공 뼈, 인공심장, 인공 피부도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물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의약품과 달리 보관 기간이 상당히 짧은데요.
적혈구 농축액의 경우에는 35일까지 그리고 혈소판 농축액의 경우에는

5일에 불과합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굉장히 짧네요.

허혜숙 원장
그래서 끊임없이 여러분들이 헌혈에 참여해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언제 한 번 몰려서 하는 게 좋은 게 아니고, 1년 내내 지속적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꾸준하게 가져야 하는 게 바로 헌혈인 것 같네요.
오늘 인터뷰를 혈액원 원장님과 한다고 해서 저도 헌혈을 하고 와서 인터뷰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우문입니다만 혈액원에 계시니까 헌혈을 얼마나 많이 할까 궁금합니다.

허혜숙 원장
당연히 궁금하시죠?

구본상 아나운서
회사가 말은 안 해도 눈빛으로 하고 와이럴 수도 있잖아요.

허혜숙 원장
저희는 직원들이 단체 헌혈을 나가는데 그 단체에서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있어요. 단체에 사정이 갑자기 생긴다든지 하면 정말 우리 직원이 거기 자리에서 침대에 드러눕습니다. 그래서 직접 헌혈하게 되고요.

또 헌혈의 집마다 목표치들이 있는데 거기에 못 미칠 때는 우리 간호사분들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게 되고요.

구본상 아나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네요.

허혜숙 원장
그래서 우리 국민 전체, 우리나라 국민의 헌혈 참여율이 한 5% 정도 되는데요. 적십자 전체 직원은 40% 이상 헌혈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그렇군요.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설 연휴 직전에 바로 그런 뉴스를 전했거든요.
아무래도 설 연휴라는 게 쉬는 날이 되니까 매년 설 연휴 즈음에서 이렇게 혈액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건지, 아니면 이번 설 연휴에 특별히 좀 더 그랬던 건지 궁금해요.

허혜숙 원장
코로나 팬데믹이 3년째잖아요.
그래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계속적으로 헌혈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였고요.

특히 매년 1년 중 1, 2월은 쉽게 혈액 부족 사태에 빠질 수 있는 시기예요.

구본상 아나운서
원래 1, 2월이..

허혜숙 원장
그 시기가 왜냐하면 우리나라 전체 헌혈자의 56%가 청년층인 10대와 20대예요.
그런데 1, 2월에는 아무래도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단체 헌혈이 어렵고요. 설날도 보통은 2월 정도 있었는데 이번엔 1월에 설날 연휴가 겹쳐지면서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죠.

구본상 아나운서
그렇군요. 우리나라 전체 헌혈자의 56%10, 20대다!

그러고 보니까 저도 학생 때 지나가다가 권유받아서 그때 들어가서 했던 기억이 나고 아니면 군대에 가서...

허혜숙 원장
맞아요. 맞아요.

구본상 아나운서
근데 제가 개인적으로 헌혈했을 때 조금 어지러움 같은 걸 느껴서

그다음부터 좀 꺼려지더라고요. 죄송스럽지만.

허혜숙 원장
헌혈한 후에 대표적인 증상이 한두 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지금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혈관 미주신경 반응이라고 해요.
우리가 심리적으로 헌혈을 처음 할 때도 좀 스트레스를 받잖아요.

심리적인 요인도 있고 그래서 갑자기 어지러움 또 구토 증상 이런 게

발생 되는데요.
그때는 조금 쪼그리고 앉아있거나, 안 그러면 다리를 머리보다 조금 높게 하고 있거나 이러면 시간이 지난 후에 괜찮아지고요.

또 다른 사례로 혈종이라고 해서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와서 조금 멍이 든다고 하죠. 두 가지가 대표적으로 있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그렇죠. 건강검진만 받아봐도 멍드는 경우들은 분명히 있으니까요.
저는 10, 20대 때는 괜찮았던 기억이 나고.

 

 

허혜숙 원장
저랑 반대인데요. 저는 1020대 그래서 못했거든요.
헌혈하고 난 뒤 그 다음부터는 안 하는 게 좋겠다 해서.
왜냐하면 빈혈로 인한 비중도 조금 계속 낮아졌고,

오히려 50대가 되니까 좀 더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헌혈이 가능해진 케이스예요.

구본상 아나운서
원장님은 그러세요?

허혜숙 원장
네 그래서 헌혈을 그렇게 많이는 못 했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직원들이 우리 원장님은 헌혈을 얼마나 하시나 보자궁금해 할 거 같은데요?

허혜숙 원장
우리 직원들 앞에서는 지금은 다행히 가능해져서 최근에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제 편견과는 많이 다르네요. 10, 20대 때 오히려 잘 못 하시고,

건강이 나아진 지금은 오히려 더 하실 수가 있군요.

허혜숙 원장
그래서 10, 20대 때 못 하셨던 분들이 나는 헌혈이 안 되는가보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신데요. 본인의 건강 상태가 계속 바뀌잖아요.
그때 안 되셨던 분들도 지금 40, 50대에 하시면 충분히 가능하실 수 있어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10, 20대의 헌혈 의존율이 너무나 높잖아요.

이제 중장년층이 지금은 많이 참여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거든요.
아시는 바와 같이 저출산 고령화 사회이기 때문에 점점 헌혈할 수 있는 인구는 자꾸만 줄어들잖아요. 혈액을 필요로 하는 노령화 인구는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그래서 중장년층에 더 많이 헌혈 독려를 하는 편입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혈액이 모자라면 당연히 병원에서 아픈 사람들 수혈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 위급한 상황이구나라고 생각은 하는데,

실제로 혈액이 모자란다는 게 얼마나 큰 위험한 일일까요?

허혜숙 원장
일단은 모자라는 단계까지 가면 안 되고요. 그래서 전국의 혈액원들이 서로 간에 조절하게 됩니다. 만약에 혈액이 부족하다면 긴급한 수술을 먼저 하게 되고, 덜 긴급한 수술은 조금 미뤄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병원에서 원하는 혈액량만큼 100% 다 드릴 수가 없기에,

그때는 제한 출구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제한해서 출구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사실 덜 급하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만 아픈 환자 입장에서는 누구든지 자신이 제일 급한 상황이니까 그런 이유로 미뤄지거나 한다면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 될 수 있겠네요.
적십자사 충북혈액원 허혜숙 원장님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적십자사는 많이 들었는데 충북혈액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개를 해주실까요?

허혜숙 원장
대한적십자사 조직 안에 혈액원이 있고요.

충북 지역에 채혈과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곳이 충북혈액원입니다.
혈액 사업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서 적십자사가 하고 있는 건 아실 텐데요, 충북혈액원은 197965일에 충북 도립의료원 내에 청주 적십자 혈액원이 개설되면서부터 시작됐어요.
그리고 지금 헌혈을 할 수 있는 곳으로서는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혈액원을 기점으로 성안길, 충북대학교 내, 그리고 청주대학교 앞, 그래서 청주에는 4곳의 헌혈의 집이 있고요. 충주 성서동에 한 곳, 이렇게 충북에는 총 5곳에서 헌혈의 집을 운영하면서 헌혈하시는 분들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헌혈하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렇게 헌혈의 집에 오셔서 헌혈하시는 분은 개인이 찾아오시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헌혈자라고 표현을 하고요. 단체로 기업이라든지 학교 군부대 같은 경우에는 헌혈 버스가 가거든요. 아마 도로에서 헌혈 버스가 지나가는 걸 많이 보셨을 거예요.

구본상 아나운서
저는 주로 거기서 했던 것 같아요.

허혜숙 원장
그러시죠?

충북혈액원은 다섯 대의 헌혈 버스를 운영하면서

단체에서 헌혈하고자 할 때 우리 충북혈액원과 협의해서 날짜를 정하면 저희가 찾아가서 헌혈하게 됩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이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청주에 상시적으로 충북혈액원과 성안길, 충북대학교 내 그리고 청주대학교 앞까지 청주에 4, 충주시 성서동에 한 곳, 이렇게 상시적으로 있다는 거 여러분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듣고 계신 분들 중에서 저같은 편견 갖고 계신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아요. 여전히 헌혈했다가 바늘 같은 거에 감염될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편견들에 대해서 오해를 풀 수 있는 말씀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허혜숙 원장
일단 안전한 혈액을 안전하게 공급하는 게 우리 혈액원의 목표잖아요.
그렇기때문에 전 헌혈자한테 전자문진을 통해서 건강한 상태를 확인하게 되고요.

헌혈에 관해서 잘못 알고 계시는 분이 특히 최근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기간 중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렇게들 말씀하시거든요. 그런데 모두 사실이 아니고요.

헌혈 시 사용되는 모든 채혈 물품은 일회용입니다.
일회용이기 때문에 그걸 통해서 감염될 수는 없죠.

구본상 아나운서
예전에 저는 초코파이도 받고 어떤 친구들은 영화표도 받고, 꼭 그걸 위해서 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런 것도 다 중요하잖아요.
요즘은 헌혈하면 어떤 메리트가 있습니까?

'건강검진도 가능하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허혜숙 원장
헌혈을 통해서 건강 관리를 한다고 하시는 분도 계세요.
헌혈 전에 문진을 통해서 건강 상태나 부적격 요인을 확인하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 혈액형이라든지 혈압. 맥박, 혈색소 검사 등을 하기 때문에

그걸 정확하게 본인이 알 수 있고요. 헌혈 후에는 B형 간염 또 C형 간염,

HIV 매독 등 감염성 질병 검사를 시행하고요. 또 간 기능 상태를 알 수 있는 ALT 수치 그리고 심장 기능과 관련된 총 단백 수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드커넥트라는 스마트폰 앱은 꼭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구본상 아나운서
레드커넥트?

허혜숙 원장
. 전 국민이 스마트폰은 가지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헌혈 할 수 있는 위치도 찾을 수가 있고

또 헌혈 예약도 하고요. 혈액 검사 결과를 기존에는 집으로 배달되어 알게 됐잖아요. 지금은 레드커넥트 앱을 통해서 다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헌혈 검사 결과들이 거기에 계속 쌓이기 때문에 그 앱을 통해서 건강 관리도 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구본상 아나운서
그러니까 위험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이런 좋은 장점들이 있으니 많이들 참여해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또 하나 기억나는 게 요즘도 그렇게 주는지 모르겠는데요.
옛날에는 제가 한 만큼, 나중에 피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헌혈 증서라고 할까요? 그런 걸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어떻게 되나요?
가족들도 어느 정도 같이 이용을 할 수 있는 건지 그런 것도 궁금합니다.

허혜숙 원장
헌혈 증서 지금도 당연히 나가고 있고요. 이 헌혈 증서가 만들어진 건

옛날로, 효력 사업이 처음 시작하는 첫 단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돼요.
70년대 초에는 헌혈에 대한 인식이 좀 희박하잖아요.
그때 헌혈 활성화를 위해 혈액 예치 운동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헌혈 홍보 기사를 보면 남은 피를 맡겼다가 급할 때 찾아 쓰자.’ 이런 문구가 있었거든요. 내가 예치하면 나중에 쓸 수 있는 혈액 예치 제도가 지금의 헌혈 증서가 됐고요.

헌혈 증서는 대가를 받고 양도하는 건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요.
타인에게 양도 가능 하고요. 무상으로 양도 가능 하고요.

그런데 사용할수록 본인에게 혜택이 된다는 의미는

우리가 수혈하게 되면 수혈 비용을 내게 되잖아요.
보통은 80%는 의료보험에서 부담하고, 20% 정도 환자가 부담하게 되는데 헌혈 증서 한 장당 한 유닛에 해당하는 자부담을 면제받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이 만약에 헌혈을 했는데 나중에 수혈을 받게 된다면 그 헌혈 증서를 사용해도 되고요.

가족이라든지 친척이 헌혈 증서가 필요하다면 그 증서를 기부할 수는 있는 거죠.

구본상 아나운서
이렇게 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학생들 같은 경우 봉사 시간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헌혈도 봉사 시간에 인정이 되는 건가요?

허혜숙 원장
네 됩니다. 헌혈 1회당 4시간 봉사 시간으로 인정이 됩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아 그래요? 사실 4시간 안 걸리잖아요.

허혜숙 원장
헌혈하러 가야 한다는 것부터 모든 걸 생각을 한다면

이 시간이 (걸린다는 거죠)

구본상 아나운서
아마 지금 이 내용을 처음 알고서 눈이 반짝하는 우리 친구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헌혈하시는 분들이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번 설 연휴 때 특별히 혈액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 돼서 이렇게 원장님도 모시게 됐습니다만, 실제로 매해 헌혈 실적이 감소하고 있습니까?

허혜숙 원장
지금 2015년에 308만 명까지 헌혈 인구가 증가했었거든요.
그런데 지난해에는 265만 명으로 14%가량 감소를 했습니다.
충북혈액원 같은 경우에도 코로나 이전에 10만 명까지 갔던 헌혈자가 9만 명, 8만 명까지 내려가서 1만 명 이상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고요.

구본상 아나운서
혈액원 쪽에서도 이런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게 매년 보고되겠네요.
결국 이렇게 감소하는 거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물론 근래에 코로나19도 있었습니다만, 고령화 저출산 이런 게 이유가 될까요?

허혜숙 원장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10대와 20대 청년층의 헌혈 참여율이 56%,

30대 이상의 중년층 40%보다 매우 높습니다.
OECD 가입국 대부분은 청년층이 20~30% 정도고요. 중장년층이 70~80%.

우리의 바로 옆 나라 일본은 청년층은 18%, 중장년층은 82%에요.
우리나라의 중장년층 헌혈률이 아주 낮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더더욱 저출산 고령화 사회인 현재 중장년층의 헌혈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중장년층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면 어떤 대안들을 특별히 더 생각하세요?
이번에도 설 연휴 때 직원들이 워낙 급한 마음에 거리로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 혈액이 모자라거나 그런 상황이 계속될 때 충북혈액원 차원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허혜숙 원장
충북혈액원에서 헌혈 증진을 위해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을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리면, 부탁드릴 첫 번째가 헌혈자 예우를 강화하고,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건데요.
주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정기 헌혈자라고 합니다.
이분들은 ABO FRIENDS라고 해서, 이분들을 대상으로 문화 이벤트를 계속적으로 개최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고등학생들이 헌혈에 많이 참여해주고 있잖아요.
이분들을 위해서 표창장을 수여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또 미래 헌혈자의 헌혈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지역아동센터라든지 미래 헌혈자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 충북만의 강점인데요.
지자체를 포함한 헌혈 유관단체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 충북은 모든 지자체가 헌혈 권장 조례가 100% 다 제정되었고요.

조례가 제정됐을 뿐만 아니라 헌혈을 권장하고 홍보하기 위해서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제천과 충주는 지역 화폐, 청주는 온누리 상품권 같은 걸 제공하기도 하고요. 또 많은 단체가 주기적으로,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희가 생명나눔 단체협약이라는 걸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관리를 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는, 헌혈자에게 아무래도 편의가 제공되어야 하기 때문에

헌혈의 집같은 경우에도 더 많이 있어야 하는데요.
청주시에는 말씀드린 것처럼 4개소밖에 없죠.

그래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가급적 헌혈의 집을 짓고자

청대 앞의 경우, 현재 고속버스터미널이 현대화 사업 진행 중이잖아요?
그래서 올 5월에는 고속버스 터미널 쪽으로 이전을 할 계획이 되어있고요.
그리고 헌혈 버스 같은 경우에도 좀 더 환경을 현대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오늘 짧은 방송이었습니다만 이 방송 통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풀고

한 번이라도 더, 저부터라도 팔을 흔쾌히 내어줄 수 있는 그런 일들이 많길 바라겠고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짧게 듣겠습니다.

허혜숙 원장
생명이 오고 가는 대부분의 큰 수술에는 반드시 혈액이 있어야 합니다.
혈액은 오로지 여러분의 헌혈로만 가능하죠.
그래서 지금까지 헌혈에 참여해주신 헌혈자 한 분 한 분께 감사를 드리고요.

한 시간 이내에 시간을 투자하시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자 지금과 같은 위급 상황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여러분의 헌혈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곳에 안전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의 허혜숙 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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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
구본상의 허심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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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 매주 월~금 11:05~11:51
다시듣기 ∥ MBC충북 홈페이지 “구본상의 허심탄회”

 

유튜브 '구본상의 허심탄회' 다시보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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