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즐거움, MBC충북

MBC충북 뉴미디어팀이 직접 발로 뛰어 촬영현장에서 엄선한 각종 볼거리, 즐길거리 및 시사 정보를 제공합니다.

구본상의 허심탄회

"자신의 꿈도 이루고 국민들한테 행복도 주는 엘리트 체육 단체가 됐으면 좋겠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_구본상의 허심탄회

MBC충북 뉴미디어팀 2023. 6. 27. 11:08

*5월 25일*

1부 : The 인터뷰

■ 진행 : 구본상 앵커
■ 출연 :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 본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구본상의 허심탄회' 프로그램명을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MBC충북 '구본상의 허심탄회' 다시 듣기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구본상 아나운서
<구본상의 허심탄회> 첫 순서 더 인터뷰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3월 우리 지역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새로운 수장이 취임했습니다.
아마 이름을 들으시면 반가워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 육상 200m 하면 또 이분이었죠.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함께 말씀 듣겠습니다.
여보세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여보세요

구본상 아나운서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잠깐 인사 좀 부탁드릴까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233월에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으로 취임한 장재근입니다. 반갑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네 반갑습니다. 저도 예전에 달리기 선수로, 또 한참 tv에서 종횡무진 활약하실 때 뵙다가 이렇게 반갑게 인사를 드리는데요.
선수촌장이 되셨어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그러게요. 제 꿈이기도 하고 제가 현역 때 태릉선수촌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면서 선수촌장님이 저런 분이구나’ ‘나도 되고 싶다이렇게 생각했는데 제가 그 꿈을(이뤘어요)

구본상 아나운서
그렇습니다. 참 대단했습니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많은 분들의 도움도 있었고요. 덕분이죠.

구본상 아나운서
이제 한 3개월 정도 된 겁니다.
어떻게 지내셨어요? 선수촌장 돼 보시니까 많이 바쁘시던가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저는 선수촌장님이 그냥 위엄만 있고 우리 선수들을 다 다스리고 그런 시스템으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나 바쁘고요.
너무나 힘든 일도 많고요.

구본상 아나운서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행사 같은 것도 많고요. 찾아주시는 분이 많다 보니까 제가 3개월 조금 안 된 것 같은데 집을 주말에 못 간 적이 세 번, 네 번 정도 있는 것 같아요.

구본상 아나운서
바빠서 그만큼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네네

구본상 아나운서
그러시군요. 지금 3개월 정도 됐는데 어떤 게 가장 힘든 점이셨어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우선은 이제 올해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에 5월까지가 최종선발전,

각 종목별 최종선발전을 많이 하거든요.
제가 현장을 많이 알기 위해서는 각 종목별로 최종선발전 할 때 시간이 맞으면 가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경기가 대부분 주말에 많이 열려요. 그래서 그때 많이 가서 보고, 또 지도자 분들 격려도 하고, 또 선수 분들 위해 파이팅도 외치고, 현재 지금 우리나라 실력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하는 실력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가 확인도 해야 하고, 그런 것 때문에 계속 바쁘고 힘들었죠.

구본상 아나운서
하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에 있으니까 한참 준비로 바쁘실 시간이겠어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거기다 행정직이라는 게 52개 우리 연맹 단체들을 총괄 관리해야 하잖아요. 아무래도 제가 일을 배워야 하고 숙지를 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좀 힘들죠.

구본상 아나운서
이제 한참 적응하면서 또 성과를 위해서 열심히 달려가고 계신데, 선수촌장님은 선수 시절을 태릉에서 보내지 않으셨을까요? 그렇죠?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그렇죠. 저는 태릉에서 선수 지도자 생활을 다 했고요.
진천은 처음 들어왔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그때 그 시절하고 비교할 때 물론 시설 같은 것들은 훨씬 새 것들이 되겠습니다만, 어떤 게 가장 달라 보이던가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우선은 매머드 하죠. 진천이 태릉에 비하면 한 3배 이상 커졌어요.
42만 평 정도 되니까요. 그리고 선수들도 지금 여기 들어오는 종목이 18개 종목에서 35개 종목까지 움직이면서 오늘도 지금 한 600명 정도 들어와 있거든요. 그런데 태릉에는 최고 많이 들어왔을 때가 한 200명 정도 들어왔었어요.
그만큼 3배 정도 이상 커졌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다가오는 100일 전부터는 800여 명에서 900여 명 정도가, 지도자와 선수가 숙식하면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구본상 아나운서
어마어마합니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굉장히 많이 커졌죠.

구본상 아나운서
그만큼 부담감도 많이 가지고 계시겠네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그렇죠. 아무래도 또 우리나라가 계속 2위를 하고 있다가 지난번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위로 떨어지면서 국민들이 조금 서운해 하기도 하고,

또 우리 지도자나 선수들도 이래서는 안 된다라는... 안도감에서 조금 긴장감으로 바뀌었던 그런 시기 때문에 사실 지금 좀 어렵죠.

선수들도 또 코로나 때문에 한 2, 3년 동안 선수촌이 문을 닫으면서

여기 체계라든지 살아가는 스타일, 라이프 스타일이 많이 바뀌면서 그걸 다시 다잡는 데 시간이 또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그렇군요. 참 여러 가지 중요한 시점에 지금 선수촌장을 맡으셨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는데요.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 운동하는 선수들이니까 소위 말하는 MZ 세대들 젊은 선수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제 수장을 맡으신 분들께는 항상 인터뷰할 때마다 그런 점을 여쭤보게 되는데요, 예전 선수 시절 때 생각하시면 지금 MZ 세대들 어떤 게 좀 많이 달라 보이던가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완전히 틀린 건, 첫 번째로 틀린 것은 명령 체계죠.
예전에 저희가 선수 시절에는 그냥 군대 같은 비슷한 느낌,

그냥 선배들이나 선생님들이 이거 해라!~ 그러면, 무조건 왜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고 그냥 우선은 해야 하는...

구본상 아나운서
소위 말하는 까라면 까라’?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네 그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선수들에게 뭔가 명령 체계를 전달할 때는 이걸 왜 해야 하나, 이걸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나 이런 것까지 다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전보다는 소통이라는 것이 많아진 거죠.
그러니까 예전에는 수직 단계로 내려온다면 지금 수평 단계로 많이 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러다 보니 부작용도 많아요. 사실은.

구본상 아나운서
운동이라는 게 아무래도 정신적인 면에서 강한 텐션도 필요하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에서의 어려움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그렇죠. 아무래도 너무나 수평 관계로 가다 보니까 뭔가 제재를 가하거나 이런 느낌이 들면 바로 MZ 세대들은 반발이 오고요.
또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 인권이라는 것에 대해 강조를 하다 보니까 우리 지도자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 접근하기가 좀 힘들고요. 사실은 그런 부작용들이 있어서 우리 선수들이 어느 정도 훈련할 때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옆에서 도와주고 잡아주고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반발도 있고 싫어하는 선수들도 있고 그렇지만, 또 지도자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조금은 터치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이런 부분이 많은 괴리가 있습니다. 제가 좀 더 선수들과 소통을 하면서 그런 부분을 이해시키려고 노력을 하죠.

구본상 아나운서
그렇군요. 그렇다면 특별히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어떻게 소통을...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강조하는 것은 딱 한 가지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촌 문 밖을 나가면 민간인이다 평상인이다’ ‘문 안에 들어옴과 동시에 너는 국가고 너는 대한민국이다이런 인식을 좀 만들어 주려고 해요.
그래서 우리가 책임감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내가 이 문을 통과하는 동시에 내 모든 행동이 국가고 내 모든 말이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 제어하고 내 스스로 추스릴 수 있는 그런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아까 앞서 진천 선수촌과 태릉을 비교했을 때 매머드 급으로 커진 얘기를 해주셨는데 아마 일반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고 저도 잘 모르니까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게, 그러면 요즘 국가대표 선수촌이 태릉에도 일단 있긴 있는 거죠?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태릉에는 있는데 소위 문화재청과 협의 하에 지금 철거하는 과정에 있고요.

구본상 아나운서
아 그렇군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지금 3개 동만 남겨놔서 박물관 정도로 유지를 하려고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거기에 태릉 스케이트장 혹시 아시죠?

구본상 아나운서
, 옛날에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이상화 선수도 나오고 김연아 선수도 나오고 걸출한 스타들이 나왔는데 지금 태릉 스케이트장이 철거 대상에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스케이트장이 쇼트트랙 장은 저희 진천에 있지만, 스케이트장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추후로 보강하면서 철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문화재청과 소통을 하고 협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그렇군요. 그럼 태릉에 그렇게 서서히 문을 닫으면서도 아직 조금 있고,

주로 이제 진천에 있고, 그리고 평창 선수촌이 새로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네 그리고 우리 진천 선수촌 산하에 평창 선수촌이 있고요.
그 다음에 태백선수촌이 있고요.

구본상 아나운서
태백에도 있군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 그리고 이제 태릉이 있고요. 이렇게 분촌 비슷하게 있는데

평창은 특히 설상 종목, 동계 종목이 지금도 들어가서

스키라든지 바이슬론이라든지 이런 종목들이 지금 가서 훈련하고 있죠.

구본상 아나운서
그러면 거의 진천이 주가 돼고 나머지 평창, 태백, 태릉 이렇게 펼쳐져 있는 모양새군요.
선수들과 함께 새롭게 성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하고 계신데, 이제 항저우 아시게임도 있습니다만 또 내년을 보니까 파리 올림픽이 있더군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그렇죠. 사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뒤로 연장이 되면서 지금 올림픽과 이렇게 1년 단위로 붙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 내야만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어느 정도 성적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사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이 같이 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그러시군요. 그만큼 각오도 남다르실 것 같고 지금 준비하는 과정도 더 빡빡하게 진행을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네네

구본상 아나운서
선수촌에서 우리 촌장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십니까?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저는 이제 아침 다섯시 반에 일어나서요.
6시부터 시작하는 새벽 운동에 참석해서 같이 선수들하고 훈련하는 모습도 지켜보고요. 또 우리 선수들이 훈련할 때 어떤 점이 부족한 것이 있나 체크도 하고요.
제가 제일 강조하는 게 인사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 안에 800, 1천 명 가까운 선수들과 지도자 그리고 일반 우리 행정직 직원들이 같이 모여 사는데요.
어느 종목의 누구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또 요즘 MZ 세대들은 너무나 개인주의적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그래서 저는 될 수 있으면 선수들 간에 인사를...

구본상 아나운서
네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어느 종목의 어떤 선수가 들어와 있구나. 이런 걸 좀 인지하면서 하나의 공동체로 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될 수 있으면 우리 선수들 앞에서 제가 인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면

제가 마이크 대고 그렇게 합니다. 저를 보고, 그리고 또 선수들을 서로 좌우향우 해서 함께 보면서 다 같이 큰소리로 안녕하십니까? 인사하자고 이렇게 이야기를 꼭 합니다.
그러다 보면 요즘 세대, MZ 세대 선수들이 조금 수줍은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는 조금 자신감 없는 표정들이 있는 것 같아서 많은 사람들과 같이 크게 소리 내면서 인사하는 이런 것을 많이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는 9시에 출근을 해서 평상적으로 오전에 거의 행정적인 업무를 보고, 또 보고를 받으면서 일을 하고요.
저녁 6시까지 일을 하면 정확하게 12시간 근무를 하더라고요.

구본상 아나운서
엄청 피곤하시겠는데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그리고 저녁에 또 많은 분들, 52개 종목의 협회 분들이 오시니까

그분들과 저녁도... 연장이 될 수도 있고요

구본상 아나운서
일정들이 또...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이렇게 되다 보니까, 제가 지금 3달이 안 됐는데 체력적으로 많이 달려서 요즘 재충전하는 느낌으로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제 몸을

구본상 아나운서
장재근 선수가 이제 체력 얘기를 하실 만큼

선수촌장의 임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지금 감기가 한 달 정도 안 떨어지고 있어요.

구본상 아나운서
세상에... 그러고 보니 목소리가 좀 그러시네요. 많은 국민들께서도 우리 선수들도 응원해줘야 되겠지만 선수촌장님부터, 그야말로 중요한 일을 하시기 때문에 건강도 잘 지키기를 응원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선수로 시작하셨습니다만, 아까 마이크 잡고 선수촌 선수들 인사시키는 거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예전에 에어로빅도 한참 하셨잖아요?
아마 저 같은 예전 세대들은 당연히 선수 때부터 기억을 하겠지만

또 어떤 세대들은 에어로빅 하던 시절의 장재근 선수촌장님의 모습부터

기억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란 말이죠.
또 그렇게 한참 방송도 열심히 하시다가 다시 육상계로 가셨어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

구본상 아나운서
방송을 더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은 좀 안 드셨나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아니죠. 방송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내가 육상장을 가야 되는데,

보러 가야 되는데... 거기가 제 고향이니까.
그런데 더 이상 길어지다 보면 갈 수 있는 시간을 놓칠 것 같아서...

어느 시점에 참 아쉽지만, 내 고향이고 제가 거기 가 있으면 대접받고 행복하고...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선수들과 같이 이렇게 움직이는 게 너무나 좋았어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구본상 아나운서
그러셨군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어느 시점에 제가 더 이상 넘기면 안 되겠구나 해서 지도자 생활로 들어왔는데 저희 집사람은 좀 싫어했죠.
왜냐하면 수입이 줄어드니까

구본상 아나운서
그때 한참 광고도 많이 찍으시고 그랬죠?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있었는데 저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해요.
장재근이라는 사람이 육상을 통해서 성공을 했고 육상을 통해서 많은 국민들에게 인지할 수 있도록 그런 사람이 됐기 때문에 그런 모든 것들을 다시 육상에 되돌려줘야 하는 느낌을 갖고 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량이나 재능이나 능력을 육상장에다가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돌아왔고, 또 그 부분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해서 제가 결국은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된 거죠.

구본상 아나운서
이제 선수, 지도자 시절 또 관련된 방송 시절을 다 거쳐서 지금은 행정적인 부분까지 올라오셨기 때문에 그 위치에서 바라볼 때 체육계 전반적으로 이런 게 참 필요하다, 이런 부분은 정비를 해야겠다 싶은 부분들이 눈에 보이는 게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그렇죠. 이제 체육계라는 게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의 대한민국 체육이지만

그 안에 세분화를 하다 보면 52개 종목이 있습니다. 거기에 국가대표 선수만 한 1500명 정도 지금 저희들이 관리를 하고 있어요. 이건 일부분이죠. 1500명이면 정말 정상급의 국가대표 선수고, 그 밑에 상비군도 있고 그리고 더 넓게 여러 가지를 포함하면 몇 십만 명으로 늘어난단 말이에요.
근데 어떻게 보면 지금 그 수장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선수로서의 수장. 그러니까 그런 전체적인 부분에서 우리나라 체육이 지금 생활체육도 있고 엘리트 체육도 있고 한데요, 전부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하면서 과도기 때는 조금 다툼도 있었고 하지만, 저는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으로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생활체육은 우리 국민들이 개인적으로 건강을 위해서 도전하고 자기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도전을 한다면

엘리트 체육은 내 목표를 가지고 내 성공을 내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 도전 하지만 그 성공이 결과적으로는 국민들한테 행복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는 그 둘이 같이 가야되고 같이 움직여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특히 엘리트 체육에 관여돼 있는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은 정말 옛날처럼 나라를 위해서 해라 이런 말이 아니라, 너 자신을 위해서 하고 너의 꿈을 위해서 하고 너의 행복을 위해서 한번 도전해 보고 움직여보고 또 결과를 만들어봐라. 그러면 그 결과를 가지고 많은 국민들이 행복해 할 것이다. 우리가 그러잖아요. 축구 같은 경우 월드컵을 나간다든지 월드컵 나가서 16강 들어가면 전 국민이 환호하고 그러잖아요.
우리 선수들이 해줄 수 있는, 국민들한테 해 줄 수 있는...

구본상 아나운서
그렇죠.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말 행복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선수는 그걸로 행복하고 우리 국민들은 그걸 보면서 대리 만족의 행복을 느끼는 거죠. 그걸 전해줄 수 있는 전령사가 돼서 열심히 하다 보면 자신의 꿈도 이루고 국민들한테 행복도 주는 그런 단체가 됐으면 참 좋겠다. 그런 엘리트 체육이 됐으면 참 좋겠다 생각합니다.

구본상 아나운서
오늘 바쁘신 가운데 저희가 함께 짧게나마 얘기를 좀 들었습니다.
워낙 에너지가 넘치시기 때문에 벌써 많은 걸 좀 바꿔 놓으셨을 것 같고요.
앞으로의 목표 그리고 마지막으로 못 다하신 말씀이 있으면 끝으로 짧게 듣겠습니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9월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살기 힘들고 좀 복잡한 일들이 많아서 사실은 그런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관심을 좀 가져주시고, 정말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이 묵묵하게 열심히 자기 자신을 위해서 노력하지만 그 결과가 나왔을 때 같이 환호해 주시고 같이 응원해 주는 그런 모습을 우리 국민들한테 좀 부탁드리고요.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분명히 성공해야 됩니다.
물론 아시안게임도 성공해야 되고 파리올림픽 때도 성공을 해야 되는데,

제가 그 성공의 선봉에 서서 어려운 것은 다 헤쳐 나가려고 노력을 할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 많은 국민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환호해 주시면,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뛰어서 여러분에게 보답할 것입니다.
도와주십시오.

구본상 아나운서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과 함께했습니다.

-------------------------------------------------------------------------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
구본상의 허심탄회
#구본상 #허심탄회 #MBC충북

방송시간 ∥ 매주 월~금 11:05~11:51
다시듣기 ∥ MBC충북 홈페이지 “구본상의 허심탄회”

 

유튜브 '구본상의 허심탄회' 다시보기 링크

https://youtube.com/live/cX1I9yt7Jpo